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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소속사 대표 심모씨(37)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해 법정 공방을 벌여온 모델 최은정(20)이 1심 재판부에서 심씨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온 직후 입장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은정과 그의 모친 전모씨는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마이데일리 취재진을 맞아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 놓았다.
전씨는 “이제 발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소송을 했고, 그런 진실이 법원에서 인정돼서 행복할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전씨는 “소송을 한 것은 딸을 지키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었다. 강제 추행 등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더라도 심씨로부터 내 딸을 구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이번 소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단독 13부(허상진 판사)는 27일 오전 10시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심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기강교육 수강 4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고 최은정 측이 밝힌 심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대다수 증거가 인정된다며, “피고인의 죄질이 나쁘지만 초범이고 술에 취한 상태에 범행을 저질렀기에 이처럼 판결한다”고 판시했다.
‘착한 글래머’라는 별칭을 얻으며 모델로 활동해 오던 최은정은 12월 10일 소속사 대표 심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최은정은 “소속사 대표가 차량 안에서 가슴과 다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으며, 모텔로 함께 갈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씨는 최은정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최은정이 소속사를 나가기 위해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으며, 해당 사실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인터뷰 당시 최은정.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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