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돌아왔다. 덕분에 SK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박정권의 쐐기 투런을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SK는 시즌 14승 5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두산과의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2연승 중이던 KIA는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10승 10패를 기록, 승률이 다시 정확히 5할이 됐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시즌 5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22일 김성근 감독 앞에서 221개의 불펜 피칭을 하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지난 등판에 비해 되살아난 구위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LG전에서는 최고구속이 146km에 그쳤지만 이날은 140km 중반대 공을 꾸준히 던졌다. 볼 끝도 좋아졌으며 슬라이더의 각도 날카로워졌다.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5개 볼넷을 내준 것이 옥의 티였지만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5볼넷 무실점.
5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 선발 김광현과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5회까지 상대 타선을 틀어 막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5회 2사 1, 3루, 로페즈는 5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넘겼다.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6회 SK 선두타자 최정의 평범한 우중간 뜬공 때 KIA 중견수와 우익수가 공을 미루며 아웃될 타구가 3루타로 변했다. 이후 임훈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SK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진 7회 공격에서 박재상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2-0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SK는 9회 박정권의 투런 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에 이어 정우람, 정대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활용해 승리를 지켰다.
KIA는 9회까지 볼넷 6개를 얻었을 뿐 4안타 빈공에 그치며 연승을 마무리했다. 9회 2사 후 적시타로 영패를 면한 것이 위안거리. KIA 선발로 나선 로페즈는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이 SK 마운드에 막히며 시즌 첫 패(3승)를 안았다.
[사진=시즌 첫 승을 올린 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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