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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스마트폰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추적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의 애플사가 28일 '위치정보를 추적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Q & A'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추적할 계획도 없다"며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그때그때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아 사용자들이 혼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아이폰이 가장 가까운 와이파이 핫스팟이나 휴대전화 기지국을 정확히 찾기 위해서는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애플에 보내온 핫스팟, 기지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을 해야 한다"며 "사용자들이 애플에 보내준 데이터는 익명으로 처리되고 암호화돼 있어 누가 데이터를 보내주는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도록 돼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애플은 "이 데이터는 방대하기 때문에 이 가운데 일부 데이터만(이하 캐쉬 데이터)을 아이폰에 보내 위치계산을 하도록 한다"며 "그러나 이 데이터는 암호화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캐쉬 데이터는 아이폰을 아이튠즈에 동기화시킬 때마다 백업저장되며 백업저장된 것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암호화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위치정보 추적에 대해 애플은 "데이터에 있는 위치정보는 사용자의 위치가 아니라 주변 핫스팟과 기지국의 위치 정보"라며 "따라서 애플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추적해온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애플은 동기화 때마다 1년여전 위치정보까지 아이폰에 저장되는 것에 대해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상의 실수"라며 "일주일 이내의 정보만 저장되도록 곧 수정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또, 아이폰의 위치정보 기능을 꺼도 위치정보가 갱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역시 프로그램 실수"라고 밝혔다.
[아이폰.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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