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최고의 루키로 각광받으며 데뷔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사이토 유키가 49년만의 대기록을 노린다.
일본 스포니치는 28일, 니혼햄 파이터스 사이토의 새로운 도전 소식을 전했다. 오는 5월 1일 삿뽀로 돔에서 열릴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사이토는 지난 1962년 오자키 유키오 이후 첫 개막 후 3연승을 노린다. 현재 일본에서도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투수는 2008년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이와쿠마 히사시가 지난 1962년에 올린 기록이 유일하다. 사이토와 같은 팀의 선배이자 일본 최고의 투수인 다르빗슈조차 개막전 무려 7실점을 하며 무너졌을 만큼 개막 직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27일 불펜 훈련에서 61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 점검에 나선 사이토는 나카지마 배터리 코치에게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 연습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조언을 받았냐는 질문엔 “좋은 조언을 받았지만 아직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짧은 웃음을 보였다. 개막전에서 다르빗슈의 패전을 보고 충격받았던 신인의 모습이 아닌,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사이토가 49년만의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세이부 라이온스는 최근 계속된 타격 침체로 연패를 당하며 4승 8패로 퍼시픽리그 5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24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6이닝 3실점의 효과적인 피칭을 펼친 사이토이기에 승리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다르빗슈에게 7실점을 굴욕을 안겼던 팀이 세이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초반 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의외의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일본에서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며 연예인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이토가 개막 후 3연승을 거두며 또 다른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이토 유키. 스포니치아넥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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