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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여왕의 귀환'을 하루 앞둔 김연아(21·고려대)가 대회 전날 마지막 공식 연습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좋은 성적을 기대케했다.
김연아는 28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마지막 실전 훈련을 가졌다. 이날 어머니 박미희씨가 지켜보는 앞에서 연습에 임한 김연아는 검정색 상의와 함께 전체적으로 검정색 의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12시 20분부터 어머니 박미희 씨가 지켜보는 앞에서 공식 훈련에 임한 김연아는 연습 동안 점프를 5~7차례 시도했고 대부분 실수 없이 성공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같은 조에서 두 번째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인 김연아는 '아리랑'의 선율과 함께 연기를 시작했다.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지켜보는 사람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스텝 후 점프도 무난히 소화시키며 애절한 표정 연기와 한국 전통 춤사위의 우아함도 완벽하게 표현했다. 다만 마지막 트리플 살코에서 실수를 한 것이 아쉬운 점이었지만 침착하게 나머지 연기도 무난히 소화해냈다. 음악이 끝난 후 공식연습장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김연아는 자신의 차례가 끝난 뒤에도 실수했던 부분들을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상의하며 다시 점검하는 등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고성희 경기 이사는 "김연아가 지난 대회와는 다르게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현재 그녀의 컨디션은 상승세"라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공식 연습 후 조추첨을 한 뒤 29일에는 쇼트프로그램 드레스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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