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두산의 우완 이용찬이 1군 복귀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용찬은 2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후,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구원 등판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43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3개.
0-4로 뒤진 3회 2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이용찬은 가코를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4회 선두 타자 신명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데 이어 5회 역시 배영섭 박한이 박석민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솔로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린 최형우와 가코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 이후 신명철을 우익수 플라이로 간단히 처리한 이용찬은 7회부터 마운드를 정재훈에게 넘겼다.
앞서 이용찬은 정규시즌 4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 무대에서는 5차례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김경문 감독은 중간 계투진이 부진하자 이용찬을 1군으로 올렸다.
이날 머리를 짧게 삭발하고 그라운드에 나타난 이용찬은 "열심히 하겠다. 2군 무대에서 이제야 감을 찾은 것 같다"며 "고창성, 정재훈, 임태훈 형들과 함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군에서 팔 스윙이 커진 것을 확인했다. 간결한 투구폼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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