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윤석민은 2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4자책)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1개, 볼넷은 3개를 허용했다.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윤석민은 이날 1회 1실점 후 3회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출발부터 다소 불안했다. 윤석민은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냈으나 2번 박재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정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박재상이 홈을 밟아 선취 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윤석민은 3회 다시 흔들렸다. 특히 2사후 폭투, 도루, 안타를 내주며 3실점 해 역전을 허용했다.
첫 타자 최윤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포수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도루하던 정근우를 잡아내고 박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박정권을 맞아 2-3 상황에서 낫아웃 폭투로 3루 주자 최윤석을 홈을 밟게 했다. 이후 박정권의 도루로 2사 2루에서 정상호의 내야 땅볼을 안치홍이 흘리며 추가 실점했다. 이어 최정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윤석민은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길고 길었던 3회를 마무리했다.
4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특히 투구수가 91개에 달해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팔의 각도가 떨어지며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2사후 볼넷 2개와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윤석민은 에이스였다. 박정권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윤석민은 팀이 4-4동점에 성공한 뒤 5회 수비때 손영민과 교체됐다.
[윤석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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