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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가 28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로열패밀리'는 염정아가 SBS 드라마 '워킹맘' 이후 2년 6개월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해 기대를 모았다. 두 아이를 둔 미시 배우 염정아는 '로열패밀리' 방송 내내 빠듯한 촬영 일정 때문에 힘겨워했지만 매회 혼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명품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앞장 섰다.
특히 마지막회서 염정아는 지성 앞에서 아들의 죽음에 대해 털어 놓으며 오열 연기를 펼쳤다. 염정아는 지성에게 아들 '조니'가 죽던 상황을 고백하며 한 아이의 어머니란 사실과 JK그룹 사이에서 갈등과 고뇌를 반복했음을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울분을 토해내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염정아의 모습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 정도로 완벽했다.
염정아는 '로열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아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결혼 후 딸과 아들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염정아는 이번 '로열패밀리'에서 무엇보다 어머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 채 연기에 돌입했다. 따라서 염정아가 흘린 눈물은 억지로 짜낸 눈물이 아닌 진심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라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염정아가 다시 보인다", "정말 연기 너무 잘하시네요", "오열하는 모습 섬뜩할 정도였다" 등의 글을 남기며 염정아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1991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한 염정아는 지금까지 드라마 '모델', '크리스탈', 영화 '장화, 홍련' 등으로 도도하거나 악한 이미지로만 여겨졌지만 이번 '로열패밀리'를 통해 내면의 따스함을 부각시키며 한국 최고 여배우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염정아.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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