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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나무 부러진 사고 예방 불가능했다
대만 당국은 지난 27일 정오 대만 아리산에서 발생한 소형 산림열차 전복사고는 자연현상에 따른 사고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대만 당국을 인용, 아리산 소형 산림열차 4량이 탈선하고 2량이 전복되어 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가 다른 원인이 아닌 자연적인 결과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대만 당국은 현지 대만대학 삼림계, 중흥대학 삼림계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조가 현장탐사 결과 “100년된 대형 상수리나무가 중간부분부터 두 갈래로 분리되어 꽤 오래 성장해왔는데 이 분리된 틈이 썩어 대형 가지 중 하나가 열차를 향해 쓰러져 전복이 야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무 자체가 매우 두껍고 무거우며 덩치가 커서 추락 후 충격력이 컸기 때문에 열차 전복이 발생했다. 나무가 저절로 끊어진 이번 일을 누군가 예측해서 예방할 순 없었으며 순수히 자연현상으로 인해 사고가 초래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열차에 탑승했던 중국 관광객 6명이 사망하고 6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만총통 마잉주는 소식을 접한 뒤 정확한 사고경위 파악 및 부상자 긴급 치료지원을 당국에 지시했다. 대만해군은 4대의 헬리콥터와 의료진을 현지에 급파했다.
현지 중앙사 등에서 마잉주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고 침통한 심정을 밝히고 사고현장 및 병원을 즉각 방문해 위로를 전하는 문제에 즉답을 유보했다.
[아리산 사고현장. 사진= 대만 TVBS뉴스 캡처]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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