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발암물질 '포르말린'사료 사용한 제품에 판매중단

'매일유업측, "자연적으로 검출되는 극미량이다" 반박'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매일유업이 발암성 물질인 포르말린 사료를 사용한 원유로 제품을 만든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이 제품에 대한 판매중단에 들어갔다.

매일유업이 판매해온 앱솔루트W 제품이 발암성 물질인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젖소의 원유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난 28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이 제품에 대해 모든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농림식품부 역시 이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말 2차례나 포르말린 사료 사용중단을 권고했으나 업체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사료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매일유업은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국제 기준으로 보면 동물 사료에 포르말린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래 취지가 젖소가 먹는 조사료(풀먹이)를 소독하는 등 살균제나 방부제 역할 용도로 쓰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위해물질인 포르말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한편 매일유업은 측은 "한국식품연구소에 포름알데히드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 보통의 우유에서 자연적으로 검출되는 극미량만이 검출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두달 전 식중독균 분유 검출 논란에 이어 이번 포르말린 사료 파문까지 불거져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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