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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50m 드리블' '신의 손'도 똑같이 한 마라도나 도플갱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리오넬 메시가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골을 또 한번 재현했다.
메시는 28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메시는 후반 41분 상대진영 한복판에서 40여미터를 드리블 돌파하며 상대 수비수 4명을 제친 후 골문앞까지 침투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한복판을 개인기로 무너뜨리며 골까지 성공시켜 세계 최고선수 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메시의 골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서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터뜨린 골을 연상시킬 만큼 화려혔다. 마라도나는 멕시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를 상대로 중앙선 부근 부터 50여미터를 단독드리블 돌파한 후 골키퍼까지 상대 수비수 6명을 제친 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마라도나의 골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메시는 이미 마라도나의 잉글랜드전 골장면과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 적이 있다. 지난 2007년 4월 열린 헤타페와의 스페인 국왕컵 4강전서 중앙선 부근부터 50여미터를 단독 드리블 돌파해 수비수 6명을 제친 후 골까지 마무리 했었다. 또한 헤타페전 득점 이후 두달 후에는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선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손으로 밀어 넣어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전서 일으켰던 '신의 손'논란과 똑같은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한편 메시는 올시즌 52골을 터뜨려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한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선 11골을 터뜨려 경기당 1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라도나와 경기 중 드리블을 하고 있는 메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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