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이토의 라이벌,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지난 28일 열린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와의 경기 소식을 전했다. 이 경기에 요미우리의 선발 투수로 등장한 사와무라는 7회 1사까지 8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요미우리의 타선까지 침묵해 경기는 0-4의 완패였다.
사와무라는 2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곧장 보크를 범하는 실수를 해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작은 실수로 2회 1실점한 사와무라는 5회 1사 1루에서 악송구를 범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한 실점으로 크게 흔들린 사와무라는 6회엔 프로 데뷔 첫 피홈런까지 맞았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함과 동시에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며 자멸한 경기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와무라는 “오늘 팀의 패배는 모두 내 책임이다”며 자책했다. 특히 2회 무안타로 1실점 한 것에 대해 “그 실점이 뼈아팠다. 투구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둘러 인터뷰를 마친 사와무라는 “앞으로 더 큰 노력을 하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투수로써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라 말했다. 잦은 실책과 마인드컨트롤에 실패한 루키에 따끔한 질책을 가한 것이다. 이 경기 패배로 요미우리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센트럴리그 5위로 떨어졌다.
한편 스포니치는 “이날 경기가 열린 시즈오카 구장은 1934년 사와무라 에이지가 베이브 루스 등이 속한 미국 야구팀에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장소”라 밝히며 “같은 성의 사와무라가 승리를 거둘 것인지 이목을 끌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일본 스포니치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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