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4승 8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이부 라이온스가 사이토 유키를 3회 안에 무너뜨려야 한다는 새로운 작전을 내놓았다.
일본 스포니치는 29일 “세이부, 사이토 3회 KO 지령”이란 타이틀로 기사를 전했다. 오는 5월 1일 사이토와 맞대결을 펼치는 세이부가 적극적인 타격전을 예고한 것이다. 세이부의 도이 타격 코치는 “사이토란 이름에 흔들리지 말고 처음부터 공격에 중점을 둘 것이다. 3회 안으로 승부를 낼 것”이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일본 언론은 데뷔 후 2연승을 거두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사이토의 일거수 일투족을 탑 연예인 급으로 보도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루키이자 프로 데뷔 2게임 밖에 치르지 않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값에 주눅들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지금껏 12경기를 치른 세이부는 3회까지 득점을 거둔 5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도이 타격 코치는 “승리 할 시합은 3회 이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 선취점을 따낼 수 있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갖춘 사이토이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고 싶지 않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겁 없는 신인에게 이번만큼은 프로의 매운 맛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실 사이토는 오는 5월 1일의 경기에서 지더라도 잃을 것이 없다. 프로에 갓 데뷔해 이미 2승을 거두며 팀 내 에이스인 다르빗슈와 같은 승수를 거뒀기에 1패는 크지 않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다르빗슈를 침몰시키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어느새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세이부에겐 이번 경기에 승리가 필수적이다. 절대적으로 승리가 필요한 세이부와 느긋한 사이토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 = 일본 스포니치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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