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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세계 피겨 스케이팅 여성부 대회의 날이 밝았다. 한국의 김연아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 등 세계를 대표하는 여성 피겨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조용한 전쟁을 시작했다.
일본 산스포는 29일 오전 “아사다 마오, SP 퍼펙트 노린다”는 타이틀로 기사를 보도했다. 첫날 벌어질 쇼트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쳐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아사다 마오 역시 인터뷰에서 쇼트 프로그램이 우승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는 쇼트 프로그램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시즌 후반이 되며 점프도 안정감을 찾은 느낌이다. 쇼트 프로그램만큼은 완벽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언론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김연아와 아사다의 대결에 가장 큰 주목을 하고 있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와 작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의 대결이 1년여 만에 다시 벌어져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아사다는 인터뷰에서 “(김연아와) 함께 경기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볼만한 가치가 있는 시합이 될 것”이라 말해 대회 2연패와 동시에 오랜만의 라이벌 대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의욕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아사다에겐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불안요소가 있다. 모스크바에서 행해진 연습에서도 총 6번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완벽한 착지를 한 것은 1회에 불과했다. 산스포역시 “트리플 악셀의 성공 여부가 우승의 가장 큰 척도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최근 아사다는 모스크바에서 08~10시즌 자신의 코치를 맡았던 타티아나 타라소바와 만나 연기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 타티아나의 건강 상의 이유로 공식적인 사제관계는 끝났지만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인 탱고의 안무에 조언을 얻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스포는 “은사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켜 2연패를 향한 스타트를 끊을 것”이라 보도하며 아사다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 = 일본 산스포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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