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용수 체제로 돌입한 서울이 제주전을 통해 위기 극복을 노린다.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30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8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24일 광주 원정 패배 후 황보관 감독이 사퇴한 서울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서 맞대결을 펼쳤던 제주를 상대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제주전을 앞두고 합숙 훈련을 통해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감독이 팀을 떠나는 상황에 놓였지만 팀 분위기가 어둡기만 하지는 않다.
서울의 미드필더 고명진은 제주전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올해 선수들의 단합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유부남 형들은 가정이 있었기 때문에 합숙훈련에 모든 선수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끼리 화기애애하고 더 가까워 졌다. 그 결과가 제주전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서울에서 20여년 가까이 활약해온 가운데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있는 강점이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다시한번 팬들에게 서울이 명문팀이라는 것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고 자원은 충분하다. 우리가 가진 장점으로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지난 1994년 LG치타스(현 서울)서 K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2000년에는 안양(현 서울)의 K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코치로 활약하며 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 동안 소속팀의 영광을 누릴 때 함께했던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번 제주전을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지 주목받고 있다.
[FC서울의 최용수 수석코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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