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김연아의 새 쇼트프로그램 의상을 디자인한 피터 오피가드 코치가 의상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비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드레스 리허설에서 새 의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30분 가량 공개 훈련을 가진 김연아는 연습장에는 새 의상 위에 겉옷을 입은 채 나타났다. 10분여 가량 빙질을 살펴보며 몸을 풀던 김연아는 본격적인 리허설을 위해 겉옷을 벗었고 드디어 베일에 싸여있던 김연아의 새 의상이 공개됐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 26일 프리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 공식 연습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쇼트-프리 프로그램 의상 모두 어두운 색이다"라고 살짝 힌트를 전했었다.
이날 공개된 의상은 김연아의 말대로 어두운 검은색 바탕에 상체 부분은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이었다. 또한 오른쪽 어깨와 허리 부분을 과감히 드러내면서 섹시함까지 강조했다. 또한 큐빅으로 장식해 김연아가 움직일 때마다 반짝거려 연기에 우아함까지 더하게 됐다.
특히 김연아의 의상은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작은 샤샤코헨의 의상의 디자인을 맡았던 장 롱 마이어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김연아의 드레설 리허설 후 피터 오피가드 코치는 "전통적 발레 의상으로 처음에는 노란색이나 옅은 파란색을 고려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 자체가 지젤의 비극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안무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발레 의상보다는 안무에 맞는 의상을 권유해 선택하게 됐다"며 "이때문에 보다 현대적이고 강렬한 인상의 의상을 제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피가드는 "김연아의 강렬한 이미지에 맞는 의상을 디자인했다"며 아내 카렌 콴의 조언을 받은 사실도 함께 전했다. 피터 오피가드 코치는 피겨계의 전설 미셸 콴의 형부이다.
[피터 오피가드 코치(왼쪽)-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