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유병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 또다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데폴라는 2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4자책)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볼넷은 3개를 내줬다.
지난 23일 대전 두산전에서 만루홈런을 맞는 등 5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폴라는 이날 경기서도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4회까지 던진 공이 무려 90개였다.
데폴라는 1회부터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이영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사 후 최형우를 또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가코를 우전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삼진 1개와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데폴라는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영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박한이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영욱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이영욱이 3루 베이스를 훔쳤고, 박석민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선취실점 했다.
데폴라는 4회 선두타자 가코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정지동작 없이 투구했다는 이유로 보크 판정을 받아 주자를 한 베이스 더 진루시켰다. 그리고 채상병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5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전타석에서 1타점 안타를 내준 박석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데폴라는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박정진이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내줘 3루에 있던 박석민이 홈을 밟아 자책점이 한 점 더 늘었다.
경기는 5회말 현재 삼성이 4-2로 앞서 있다.
[데폴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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