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유병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겐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한일 프로통산 100승을 눈 앞에 뒀다.
카도쿠라는 2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2자책) 6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8개, 볼넷은 4개를 내줬다.
지난 15일 두산전(6이닝 1자책)과 22일 넥센전(6⅓이닝 2자책)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카도쿠라는 이날 경기서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날 카도쿠라가 승리를 챙긴다면 올시즌 2승이자 자신의 한일 프로야구 통산 100승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카도쿠라는 일본에서 13시즌 동안 76승을 기록했고 2009년부터 SK에서 22승을 올렸다. 올시즌 삼성에서 1승을 추가해 통산 99승째를 기록 중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카도쿠라는 2회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김경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여상을 중견수 뜬 공, 신경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오선진의 기습번트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상대 히트앤드 런 작전을 간파하고 도루를 시도하던 오선진을 2루에서 잡아냈다. 이어 강동우를 삼진, 한상훈을 우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카도쿠라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연속 볼넷이 화근이었다. 1사 후 최진행, 정원석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경언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 할 수 있었지만 1루 송구가 나빠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이여상에게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진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5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1사 후 오선진에게 우전안타, 강동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한상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호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졌다.
팀이 5회말 4-2 역전에 성공한 뒤 6회 마운드에 오른 카도쿠라는 삼진 1개, 중견수 뜬 공 2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7회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경기는 7회 현재 삼성이 4-2로 앞서 있다.
[카도쿠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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