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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그 어느 때와 같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돌아왔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통해 완벽한 컴백을 알렸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97점, 예술점수(PCS) 32.94점을 합산해 총 65.9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 뒤 "세계선수권대회에 전념하겠다"며 1년 여간의 휴식을 가졌다.
13개월간의 공백 동안 김연아의 컴백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었다. 또한 김연아는 그동안 동거동락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하고 피터 오피가드를 새 코치로 맞이했다.
많은 우려와 잡음을 이겨내고 김연아는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통해 완벽하게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첫 점프에서 실수를 했지만 김연아는 '피겨 여왕'답게 대처했다.
이날 경기 후 김연아는 "경기장에 와서 긴장이 순간적으로 됐던 적은 많았는데 경기를 치르는 마음가짐은 그 어느 때와 같았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몇 달 전 치렀던 것처럼 비슷한 마음이었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비슷했다"라고 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로 정상 등극한 김연아는 29일 프리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로 2년만의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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