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주중 삼성과의 2경기를 모두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던 두산. 그러나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인 29일 문학 SK전을 4-3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집중력이 역전을 일궈냈다. 두산은 현재 팀 타율 .278로 KIA(.279)에 이어 2위다. 무엇보다 고착화된 타선이 눈에 띈다. 현재 8명이 규정타석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8개구단 중 가장 많다.
그 가운데 3명이 타격 부문 1,2,3위에 나란히 랭크돼 있다. 이들 가운데 타격 1위는 최준석이다. 최준석은 타율 .368(57타수 21안타)에 3홈런 23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모두 팀내에서 가장 많다. 무엇보다 밀어치기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그의 안타 21개 중 11개가 우측 방향으로 나온 것.
이날까지 규정타석은 65타석. 양의지는 29일 문학 SK전에서 4타석에 들어섰고 65타석으로 규정타석 진입에 성공했다. 그의 타율은 .358(53타수 19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우자마자 타격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초반 손등 부상으로 짧은 공백기가 있었지만 이미 그 악령을 떨친지 오래다.
얼마 전 타격 1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손시헌은 고감도 타격감을 여전히 유지하며 타격 3위에 올라 있다. 손시헌의 타율은 .355(62타수 22안타). 22안타 중 9개가 득점권에서 나온 것으로 그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529(17타수 9안타)에 이른다. 전체 타자 중에 으뜸이다.
이들은 상위타선에 있는 선수들도 아니다. 29일 문학 SK전에서 최준석은 5번, 양의지는 6번, 손시헌은 7번이었다. 그렇다고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김현수는 현재 타율 .324(71타수 23안타), 김동주는 .323(65타수 21안타)을 올리고 있다.
[양의지, 최준석, 손시헌(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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