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유병민 기자] 아웃카운트는 이미 2개나 올라가 있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4타자 연속안타 였다. 그리고 역전승 했다.
역대 최악의 방망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던 한화 이글스 타선이 올시즌 첫 1이닝 5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2-4로 뒤진 7회초 대거 5득점하며 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연패의 사슬을 끊는 귀중한 승리이자 버거씨병을 극복한 송창식을 2459일만에 승리 투수로 만들어준 값진 승리였다.
2-4로 뒤진 7회 2사 후 한화의 역전쇼가 시작됐다. 오선진과 강동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얻은 2사 1,2루 기회에서 이양기와 장성호의 연속 안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4번 최진행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5-4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한화 타선은 계속된 2사 2,3루 기회에서 정원석이 빗맞은 안타를 때려냈다. 운이 따랐다. 우익수 박한이가 공을 뒤로 흘리는 실책까지 저질러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추가점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화는 올시즌 첫 1이닝 5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4일 대전 두산전에서 4회 뽑아낸 1이닝 4점이었다. 또한 1경기 7득점도 올시즌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올시즌 1경기 최고 득점은 지난 6일 대전 KIA전에서 얻은 10점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2사 후 집중타를 때려냈다는 점과 중심타선이 해결 해 줬다는 점이다.
한화는 지난 넥센과의 3연전에서 단 1점도 적시타점을 기록하지 못해 팬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3경기 동안 한화 타선은 37번 주자가 출루했지만 6개의 병살타를 쳐내고 홈에 밟은 주자는 단 2명 뿐이었다. 그것도 적시타점이 아닌 밀어내기와 폭투로 얻은 쑥쓰러운 득점이었다. 중심타선은 집중력의 잃은 듯 헛방망이질이 나오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날 한화 타선 7회 2사후 4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5득점 해 집중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9번과 1번이 출루해 2번~5번까지 타점을 올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앞서 4회에서도 최진행과 정원석이 집중력을 발휘해 볼넷을 연거푸 얻어낸 뒤 이여상이 2루타를 쳐냈다는 점은 한화 타선이 이날 득점을 위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상대가 올시즌 막강 투수력을 과시하는 삼성 불펜진이었다는 점이 더욱 뜻 깊다.
물론 이날 1경기를 가지고 한화 타선이 부활했다고 단언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날 한화 타자들은 연패를 끊었다는 기쁨과 더불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화 이글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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