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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분명히 위기는 있었다. 하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꿔버린 김연아(21)의 노련함도 대단했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서 65.91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2.97점, 예술점수(PCS) 32.94점이었다.
지난 2010년 2월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얻은 78.50점보다는 낮은 점수이지만 채점표가 바뀐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셈이다. 이날 김연아는 프로그램 요소에서 모두 8점대를 받았다. 8점대를 받은 선수는 참가 선수 중에 김연아가 유일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김연아는 첫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다. 착지에서 좋지 못하면서 점수까지 깎였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 더블 토루프를 추가하면서 가산점을 얻었다. 김연아의 노련함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실수를 범해서 그런지 기술점수에서는 안도 미키(도요다자동차·34.20점)에 밀려 2위에 그쳤다. 그러나 김연아의 장점인 예술성에서는 참가 선수 중에서 단연 1위였다. 김연아는 "내가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도 안 나고 너무 정신이 없다. 첫 점프에서 정말 잘 하지 않는 실수를 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블 토루프를 붙인 것에 대해선 "만약을 대비해서 그런 훈련들은 이미 경우의 수를 다 따져봤었다"고 설명했다.
13개월 동안 공식 무대에 나서지 않으면서 감각을 우려했지만 김연아는 노련미로 이를 극복했다. 마지막 남은 프리스케이팅서 김연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러시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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