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오마주 투 코리아' 의상 공개…'한 폭의 동양화'

[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김연아의 프리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 경기 의상이 드디어 공개됐다.

김연아는 30일(현지시각)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프리프로그램을 앞두고 드레스 리허설을 가졌다.

이날 오전 9시 55분부터 공식 훈련에 임한 김연아는 전날 '지젤' 의상에 이어 '오마주 투 코리아'의상까지 공개했다.

공개된 의상은 프리프로그램 곡과 어울리게 한 폭의 산수화를 표현했다.

어깨 부분은 망사 소재로 감싸 팔까지 이어지는 김연아의 고운 곡선을 잘 드러냈고 가슴에서 허리 부분은 큐빅으로 산수화의 산과 강을 표현해 냈다. 또한 치마 부분은 검은색과 흰색을 덧대어 풍성하면서도 점차 옅어지는 한국 동양화의 붓 선을 떠올리게 한다.

전날 '지젤'의상에서 오른쪽 어깨와 허리 부분을 파격적으로 드러낸 것과는 달리 이날 프리 의상은 등 부분에만 노출이 했을 뿐 전체적으로 '절제미'가 나타나게 했다.

이날 '오마주 투 코리아'로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1위 탈환을 노리는 김연아는 한 폭의 산수화를 가슴에 품고 러시아 모스크바를 한국의 미로 물들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4그룹 3번째 프리프로그램에서 13개월 만에 컴백 무대에서 여왕 등극에 도전한다.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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