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유병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장민제(20)가 홈런 한 방에 흔들리며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장민제는 30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6개, 볼넷은 3개를 내줬다.
장민제는 지난 24일 대전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삼성 타선을 맞아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4회 가코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급격하게 흔들렸고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출발부터 다소 불안했다. 1회 2사후 박석민을 볼넷, 최영우에게 우전안타, 채태인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가코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장민제는 2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3회 1사 후 박한이에게 우전안타,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포수 이희근이 마운드로 올라가 격려했고, 이내 안정을 찾았다. 최형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채태인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장민제는 4회 선두타자 가코에게 1-3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를 맞았다. 그리고 다시 크게 흔들렸다. 후속타자 신명철을 7구 끝에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냈지만 채상병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다. 김상수에게 제구가 안 된 볼을 던지자 결국 한대화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장민제는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장민제.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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