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의미있는 등판이었다. 지난 24일(LG전) 첫 승 이후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중요했다. 양현종이 롯데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양현종은 3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6회말(오후 7시 6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뒤, 약 30분 후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양현종은 총 94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조범현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롯데의 테이블세터 전준우, 이인구를 모두 내야 플라이로 처리한 양현종은 3번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대호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두 개의 체인지업을 던진 뒤 빠른 직구로 이대호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2회는 홍성흔을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조성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 황재균을 2루수 플라이로 막았다.
그러나 3회 제구가 흔들리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8번 장성우에게 3개의 볼을 연속으로 던지며 결국 볼넷을 내줬고, 이어 정훈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 위기에서는 전준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3회까지 투구수는 60개.
4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홍성흔을 바깥쪽 꽉찬 직구로, 조성환을 몸쪽 변화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또 5, 6회는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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