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유병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28)이 올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장원삼은 30일 대구시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 2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스프링캠프에서 갑작스런 어깨 통증로 개막 엔트리에 제외됐던 장원삼은 지난 20일 1군 등록 후 2경기에 불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리고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다만 3회 허용한 솔로 홈런은 '옥에 티'였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장성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진행을 2-3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3루 도루를 시도하던 강동우를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2회 정원석을 2루수 앞 땅볼, 이양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장원삼은 오선진에게 3루수 강습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한상훈을 유격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3회 예상치 못한 홈런에 선취 실점했다. 장원삼은 2사 후 이여상에게 1-1상황에서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장성호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내줬지만 최진행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졌다.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장원삼은 6회 선두타자 장성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정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에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희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오선진을 투수 앞 범타로 유도했다.
6회까지 97개의 공을 뿌리며 1실점한 장원삼은 팀이 6회말 2-1 역전에 성공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는 7회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에이스의 귀환에 삼성팬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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