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함태수 기자] 모처럼 찾은 웃음이었다. KIA 타이거즈의 김상현이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김상현은 3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팀이 0-1로 뒤지던 4회말 승부를 뒤집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첫 타석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상현은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등장, 바뀐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한 가운데 몰린 커브(124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30m.
이날 나온 김상현의 홈런은 27일만이다. 김상현은 지난 3일 광주 삼성전에서 상대 선발 카도쿠라의 141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그랜드슬램을 폭발한 바 있다.
경기 후 김상현은 "연습 타석 부터 좋은 타구가 나와서 내심 기대를 했다. 개인적으로 언더핸드 투수를 좋아하는데 좋은 타이밍에서 홈런이 나온 것 같다"며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 이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고자 한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홈런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김상현. 사진 = KIA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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