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유병민 기자] 올시즌 92타석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라이언 가코가 소감을 전했다.
가코는 30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4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를 터뜨렸다. 자신의 한국 무대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날 삼성은 가코의 동점 홈런을 발판으로 신명철의 결승타와 8회 대거 3득점을 묶어 한화에 5-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가코는 후련한 모습이었다. 그는 "(홈런을 쳐서)기분 좋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더욱 기분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을 못치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항상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꼭 칠 수 있다고 믿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며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날 가코는 방망이 끝까지 길게 그립을 쥔 상태로 홈런을 쳐냈다. 이전까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일요일에 감독과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감독이 방망이를 길게 잡을 것을 주문했다. 바깥쪽 공 대처를 위해서도 그게 좋다고 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가코는 끝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코.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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