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앞으로 미국인이 아닌 세계인으로 활약할 것"
[마이데일리 = 함상범 인턴기자]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히어로 캐릭터 ‘슈퍼맨’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다고 밝혀 미국 보수인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타임워너 계열 만화 출판사인 DC 코믹스가 발간한 슈퍼맨 액션 만화 900호에서 슈퍼맨은 유엔본부 앞에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한다. 이어진 장면에서 “내 행동이 미국 정책을 돕는 수단으로 해석되는 게 지긋지긋하다”며 “미국인이 아닌 세계인으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보수층들은 이러한 슈퍼맨의 변화가 달갑지 않은 반응이다. 그들은 블로그 및 칼럼을 통해 “ 미국을 벗어나기로 선언한 슈퍼맨이 어떤 가치를 그려낼지 우려가 된다”며 비난했다.
그러자 DC 코믹스는 공동 성명문을 발표해 “슈퍼맨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은 그저 국제적인 문제를 좀 더 다루게 됐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이게 논쟁거리나 되나?”, “누가 보면 슈퍼맨이 실제로 미국에 사는 줄 알겠다”, “의미없는 입씨름”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슈퍼맨. 사진 = DC 코믹스 홈페이지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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