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함태수 기자] "4회 사도스키 교체는 본인이 원한 것."
롯데의 양승호 감독이 전날 사도스키를 일찍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사도스키는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5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5km.
허리와 오른팔 상완근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에 전념했던 사도스키는 이날 직구(18), 커브(6), 체인지업(1), 싱커(10), 컷패스트볼(17)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
그러나 롯데는 1-0으로 앞서던 4회말, 사도스키가 최희섭에게 단 한 개의 공을 던진 후 곧바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후 구원 등판한 배장호는 최희섭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김상현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장외 투런 홈런을 내줬다. 결국 롯데는 KIA에게 4회말 4점을 내주며 역전패(6회말 강우콜드패)를 당했다.
양승호 감독은 1일 취재진과 만나 "4회 마운드에 오른 사도스키가 못 던지겠다는 사인을 보냈다. 할 수 없이 가장 빨리 몸을 풀었던 배장호를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사도스키 본인은 8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한다. 로테이션상 목요일(5일)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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