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두산 새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 니에베가 야구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두산은 지난 4월 27일 새 외국인 투수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페르난도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한국에 입국한 페르난도는 1일 문학구장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야구장 도착 후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도는 통산 8승 11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특히 2009시즌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3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페르난도는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첫 경험이라 기대가 크다"며 "강팀에서 기회를 준만큼 보답하도록 잘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 야구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는 모습. 페르난도는 "일본에 비해서 한국에 대한 지식은 없다. 대략 일본 야구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유로 타자들이 홈런보다는 맞추는데 초점을 두는 것을 들었다.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직구 승부를 주로한다. 하지만 타자들이 파울을 많이 양산해내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나 역시도 그렇게 될 경우 변화구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종은 모두 던질줄 안다"며 "어떤 공을 잘 던지는지는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나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했다고 생각했는데 구단들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기회를 덜 준다고 생각했다"며 "나이가 점점 들다보니 유망주에 밀리는 기분도 들었다. 야구는 어느 곳에서 해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을 택했다"고 답했다.
페르난도를 처음 본 김경문 감독은 "키는 작아도 힘은 있어 보인다. 첫 인상은 좋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처음 영입했던 라몬 라미레즈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두산으로서는 페르난도의 향후 활약에 따라 팀 성적에도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도 니에베.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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