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경기 때문에 전 세계를 누볐던 '피겨 여왕' 김연아지만 대회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여행'을 꼽았다.
김연아는 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가장 가고픈 나라로 프랑스를 꼽았다.
앞서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가장 하고픈 것으로 '여행'이라고 답했었다. 러시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여행가고 싶다라고 얘기하곤 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의 꿈인 것 같다. 여행 가고 그런 것들은 아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꿈만 꾸고 있는데 앞으로 시간이 나게 되면 갈 것 같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여러가지 할 일이 많기 때문에…"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연아는 이번 대회가 끝난 후 한국으로 곧장 돌아가 아이스쇼를 해야 한다. 또한 평창 홍보대사로서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써야 한다. 때문에 스위스 로잔으로 넘어가 IOC 총회에 참가해 한국의 프리젠터 중 한 명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어 7월 6일 IOC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최종 투표 현장도 찾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스위스와 남아공도 처음 가보는 곳이다. 하지만 관광할 시간이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간 나는 대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7살부터 스케이트화를 신기 시작한 김연아는 어린 나이에 많은 대회를 다녔다. 이 중 김연아는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로는 프랑스를 꼽았다. 김연아는 "프랑스 파리를 그랑프리 때문에 2번을 갔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인 것 같다. 경기가 아닌 여행으로 한 번 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한 올림픽이 끝난 후 가진 일정 중에 만난 명사들 중에는 반기문 UN 총장을 떠올렸다.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100인에 이름을 올린 김연아는 뉴욕에서 열렸던 파티에서 반 총장을 만났다고 한다. 김연아는 "그 행사에서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너무 영광이었다. 반기문 총장님과 한국말 얘기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었다"며 당시의 감회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