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명훈 "너무 장기전을 의식했다"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평소보다 부담됐다"

정명훈이 1일 오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벌어진 프로리그 5라운드 MBC게임과의 경기서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 염보성(MBC게임·테란)을 잡아냈다. 정명훈의 활약 속에 SK텔레콤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행진을 이어갔다.

정명훈은 경기 후 "일단 첫 경기를 지고 나서 시작했다. 평소보다 많은 부담이 됐다. 오랜만에 사용하는 전략이라서 떨렸지만 이겨서 다행이다"며 "'벨트웨이'서 동족전을 연습했는데 장기전이 많이 나왔다. 패한 이유는 장기전을 의식한 것이 크다. 숙소 들어가서 VOD를 보면서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는 패했지만 잘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에이스결정전 출전도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에서 용기를 북돋아줬다"며 "(에이스결정전서는) 1세트서 진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에이스결정전서는 심리전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벌처가 들어가면서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고 말한 뒤 "5월에 랭킹 1위가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솔직히 4월때는 내가 할지 몰랐다. 이제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목표를 뚜렷하게 잡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경기를 이겨서 시작은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정명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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