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성배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사이드암 투수 김성배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내용은 좋았지만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점했다.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1자책).
김성배는 4월 20일 잠실 넥센전 이후 처음 선발 등판했다. 시즌 3번째 선발. 당시에는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김성배의 평균자책점 5.52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피안타율 2.04,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23에서 보듯 투구내용은 좋았다. 이날도 마찬가지엿다. 그는 1회를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역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절묘한 제구력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3회부터 일이 꼬였다. 선두타자 최윤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2루. 정근우를 3루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동주의 실책으로 1, 3루를 만들어줬다. 결국 임훈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4회에도 수비진 도움을 받지 못했다.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최정에게 허용한 안타 때 중견수 유재웅이 공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이호준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로 역전. 이 타구 역시 중견수 유재웅의 타구 판단이 늦어 아웃이 될 수 있는 타구가 안타로 변했다.
5회 2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성배는 6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무사 1루가 됐다. 이어 이호준의 희생번트에 두산 3루수 김동주가 미처 대비하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됐다.
결국 김성배는 팀이 1-2로 뒤진 6회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물러났다. 최고구속은 140km였으며 투구수는 93개였다. 이후 정재훈이 주자를 모두 막아내며 실점은 2점으로 마무리됐다. 비록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이어갔다.
[사진=두산 김성배]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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