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함태수 기자] "5월 첫 경기 이겨서 기쁘다."
'빅보이' 이대호가 모처럼 손맛을 봤다. 롯데는 1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쐐기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을 쓸어 담은 '빅보이' 이대호의 맹타를 앞세워 7-2 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한 가운데 높은 직구(136km)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경기 후 그는 "5월 첫 경기에서 이겨 기쁘고 홈런을 쳐서 기쁘다. 5월부터 피치를 올려 팀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 당시) 팀이 크게 앞서 있었고 투볼이라 노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높은 공이 와서 오랜만에 손맛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이대호는 "4번 타자로서 최대한 많이 출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주자가 있을 때 많은 타점을 치려고 노력하겠다"며 "4월은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날씨였는데 5월부터 날씨가 따뜻해 지면 타격감도 좋아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홈런수도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외포를 쏘아올린 이대호]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