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함태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장원준은 1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1자책) 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105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6개,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1회를 삼자 범퇴로 가볍게 막은 장원준은 2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7번 김주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준 것. 그러나 3, 4회는 이렇다 할 위기없이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너클 커브, 써클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제구가 낮게 형성되며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 모습.
위기도 있었다. 5회 들어 장원준은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상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신종길의 기습 번트 때 2루 주자 김주형을 3루에서 잡았고, 김원섭과 김선빈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결국 7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지며 KIA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은 장원준은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그는 "직구에 힘이 있어 초반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한 게 주효했다. 타자들이 1회 4점 뽑아줘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다"며 "(포수) 장성우가 공격적으로 리드해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호와 올 시즌 룸메이트를 하고 있는데, 많이 대화를 하면서 민호의 좋은 기를 받고 있는 거 같다"며 "팀 타격이 살아나고 있어 투수들이 잘 막아주면 앞으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원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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