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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13개월만에 세계선수권 무대에 올라선 김연아를 향한 세계의 시선은 어떨까.
김연아는 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블릿프루프'를 선보이며 대회의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달 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했던 김연아는 다음날 열린 프리프로그램에서 점프에서 두 차례나 실수를 범해 아쉽게도 1위 안도 미키와 1.29점 차이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회가 열린 메가스포르아레나를 찾은 전 세계의 기자들도 김연아의 컴백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자신이 취재한 44번째 대회라는 한 외신 기자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너무나 힘들었을 것이다. 이미 세계 챔피언을 했던 선수가 다시 대회를 하기는 너무 힘들다"며 김연아의 고충을 이해했다.
또한 이 기자는 김연아가 선보였던 프리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를 인상 깊게 봤었다고 전했다. 김연아에 대해 "쇼트프로그램은 실수를 해서 조금 놀랐었다. 그러나 다음날 프리프로그램은 아름다웠다. 괜찮았다"며 미소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연아의 프리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는 기술적인 실수에도 불구하고 예술점수는 다른 선수들을 보다 월등했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보여주려고 했던 한국의 미가 잘 전달된 셈이다.
한편 1일 갈라쇼로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김연아는 한국으로 귀국해 아이스쇼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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