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A매치 데이 기간과 올림픽대표팀의 런던 올림픽 예선 일정이 겹치면서 선수 차출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유럽 출장을 떠났던 조광래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표팀 운영 계획을 전했다. 월드컵 3차예선을 앞둔 대표팀은 다음달 3일과 7일 각각 세르비아와 가나를 상대료 A매치를 치르는 가운데 올림픽팀은 다음달 19일과 23일 요르단을 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2차예선을 치른다.
대표팀에서 올림픽 출전연령에 포함되는 선수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등을 포함해 다수 있다.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렝시엔) 같은 선수들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연령의 선수들이다. 월드컵 예선을 앞둔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런던 올림픽 본선때까지 올림픽대표팀과 일정이 자주 겹칠 수 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선수는 구자철이다. 구자철은 그 동안 홍명보호 주장으로 활약하며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 당시에도 주장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8걍행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은 기술위원회를 통해 구자철은 올림픽대표팀에서 뛰었다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에 대해 "기술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팀이) 구자철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말을 들었다. 배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다음달 1일 예정된 올림픽대표팀과 이라크대표팀 간의 평가전때 구자철이 뛸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이어 구자철을 3일 열리는 대표팀과 세르비아의 A매치때는 뛰지 않게하고 7일 예정된 가나와의 A매치 출전 여부는 고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겹치는 선수들에 대해 "베스트11 만큼은 유지되면서 앞을 내다보며 나가야 월드컵 예선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올림픽대표팀과의 선수차출 문제에 대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나란히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구자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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