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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미국 맨하튼서 9·11 테러를 감행하며 전세계에 악명을 떨쳤던 오사마 빈 라덴이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 오마바 대통령이 빈 라덴의 사살작전에 대해 직접 설명해 관심을 끈다.
오마바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빈 라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빈 라덴 사살에 이르기까지의 경과를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라덴은 파키스탄에 선전포고를 했고, 파키스탄 시민들을 공격하라고 지시했었다"며 "파키스탄과 반테러단의 협조 덕분에 빈 라덴이 숨어있는 자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살 당일날 내 지시하에 미군은 파키스탄에 있는 빈라덴 자택에서 작전을 개시했다. 미군의 사상자는 없었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오마바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미국 CIA 국장 레온 파네타에게 빈 라덴의 생포 또는 사살을 CIA의 최우선 과제로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8월 빈 라덴의 행방에 대한 최초 단서를 포착하기에 이르렀다. CIA는 다시 수개월에 걸친 정보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에야 파키스탄 깊숙한 곳에 빈라덴이 은신 중인 자택에 대한 정보를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지난 주 오바마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빈라덴을 사살 작전을 허가한 것이다.
빈라덴의 사살 작전에는 특수작전용 헬기 4대를 투입하여 최종 은신처로 파악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60Km 지점의 아보타버드 주택가를 급습했다. 그가 숨은 곳은 험준한 산악도 아닌 주택가였다. 작전에 투입된 특수요원들은 빈 라덴이 숨어있을 것으로 파악되는 집에 로켓탄을 쏟아 부었다. 작전이 완료된 뒤 현장에 들이닥친 요원들은 빈 라덴의 시체와 그의 아들로 추측되는 남성 3명, 그리고 여성1명의 시체를 발견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당시 사진(오른쪽). 사진 = YTN 방송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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