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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알 카에다의 핵 보복 공격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각) 빈 라덴이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내용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위키리크스가 영국 텔레그라프 등 언론에 공개한 문서에는 관타나모 수감자 780여명의 인적사항과 진술 내용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9·11 테러주모자를 비롯해 100명 이상의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를 붙잡았고, 알 카에다 고위 간부 중 한 명은 빈 라덴이 잡히거나 암살당하면 폭발시키려고 유럽에 핵폭탄을 숨겨놨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와있다. 실제로 알 카에다는 핵 물질을 구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미국이 이같은 진술을 상당히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전역 공공건물에 청산가리 등 독극물을 퍼뜨릴 가능성도 제기돼 미 당국은 빈 라덴 사망에 따른 보복 공격에 촉각을 세운 채 긴장하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진 = CNN 홈페이지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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