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시신 사진은 '합성'…미군 "사망 후 24시간 내에 수장"

[마이데일리 = 함상범 인턴기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시신 사진으로 공개된 사진이 합성된 것으로 판명됐다.

앞서 영국의 외신들은 오사마 빈라덴의 시신 사진을 공개하며 출처는 파키스탄 TV에 방송된 것을 캡쳐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일 오사마 빈라덴의 시신이라고 제시된 사진은 2개의 다른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이라고 밝히며 이에 사용된 원본 사진 2장을 제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가짜 사진 중 오사마 빈라덴 외의 다른 남성의 모습은 지난 2009년 4월29일 중동의 온라인 신문 ‘themedialine.org’에서 “진위가 확인되지 않다”는 설명과 함께 실린 사진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합성에 사용된 오사마 빈라덴의 원본 사진은 1998년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일 미군 당국은 "시신 사망후 24시간내에 매장하는 이슬람 관례를 존중, 빈 라덴의 주검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신속히 옮긴 뒤 수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및 전 세계 언론에 사용된 이 합성사진이 합성으로 밝혀지자 이를 사용했던 영국 주요 일간지들은 사진을 즉시 삭제했다.

[합성으로 밝혀진 오사마 빈 라덴 사진. 사진 = YTN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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