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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테러집단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사살 작전을 수행한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비실은 미국 해군특전지원단으로 인질구출이나 특수정찰 또는 대테러작전에 투입되는 미국 최고 정예부대다. 총 2500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0개월의 지옥 훈련을 거쳐야만 정규요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기간 중 약 80%는 훈련이 버거워 탈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비실은 2차세계대전 참전했던 존 F.케니디 대통령이 창설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수작전 부대를 강화하고자하는 취지로 당시 국방예산 1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투자에 이듬해인 1962년 1월, 바다와 하늘 육지 모두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전천후 부대인 네이비실이 창설된다. 네이비실의 Seal은 'Sea Air and Land'의 줄임말이다.
한편 빈라덴 사살 작전에 투입된 부대는 네이비실에서도 최정예로 꼽히는 '팀 식스(Team Six)로 알려졌다. 육군의 델타포스(Delta Force)와 함께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고 직접 보고를 하는 미국내 최고의 극비 부대다.
재미있는 것은 팀 식스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어 일어난 인명 피해가 작전 수행 중 일어난 것이 아니라 모두 훈련 도중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부분이다. 이들이 얼마나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는지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여명으로 구성된 팀 식스는 사살 작전 당시 약 40분간의 임무를 수행하며 단 한명의 사상자도 없이 빈라덴을 사살했다. 빈라덴의 사살 작전에는 특수작전용 헬기 4대를 투입하여 최종 은신처로 파악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60Km 지점의 아보타버드 주택가를 급습했다. 그가 숨은 곳은 험준한 산악도 아닌 주택가였다. 작전에 투입된 특수요원들은 빈 라덴이 숨어있을 것으로 파악되는 집에 로켓탄을 쏟아 부었다. 작전이 완료된 뒤 현장에 들이닥친 요원들은 빈 라덴의 시체와 그의 아들로 추측되는 남성 3명, 그리고 여성1명의 시체를 발견했다.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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