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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황정민이 지난 23회 ‘청룡 영화상’ 당시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것 뿐”이라는 수상 소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모비딕’(제작:쇼박스㈜미디어플렉스,㈜팔레트픽쳐스 / 배급: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황정민은 “사실 그 소감이 지금까지 화제가 된다는게 쑥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정민은 “사실 숟가락 놓기까지가 힘든 것이고, 쉬운게 아니다”며 “배우가 잘 올려 놓고 다른 분들은 다른 반찬을 올려 놓고 그렇게 해야 정식 만찬이 되듯. 누구 하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비뚤어지게 놓으면 멋 없고 품위 없는 상이 된다”고 자세하게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감독, 배우, 스태프 모두 각자 맡은 역할에 고민하고 고생하고 하는게 영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모비딕’은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가 주연한 작품으로, 1994년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건을 놓고 그 진실을 파해치려는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경찰은 간첩의 소행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지만, 내부 고발자 윤혁(진구 분)가 대한민국을 조종하려는 비밀조직의 존재를 폭로하면서 베테랑 기자 방우(황정민 분)와 함께 그 조직의 음모를 추적하게 된다.
지난 2003년 단편 ‘여기가 끝이다’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경력의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6월 9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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