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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나만의 색깔을 접목시킬 것"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신임감독으로 임명된 하종화(42) 전 진주 동명고 감독이 "강인한 정신력과 응집력을 분출하는 활화산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사령탑 인사를 실시하고 김호철 감독을 총감독으로 위촉하는 한편 하종화 동명고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임명했다.
하종화 신임감독은 지난 1992년 현대캐피탈의 전신인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단했다. 1990년대 초반 국가대표 레프트로 활약했고, 2000년부터 3년 간 현대캐피탈에서 코치로 일했다. 2003년부터는 모교인 동명고에서 체육교사 겸 배구단 감독으로 지냈다.
하종화 감독은 3일 전화통화서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걸려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학교를 2003년 1월에 왔으니 9년 만에 복귀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너무 시기가 빨리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밝혔다.
종별선수권대회 참가 차 해남에 머물고 있는 하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지도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기본을 바탕으로 하는 팀을 만들 생각이다. 프런트하고 협력, 배려하겠다. 강인한 정신력과 응집력을 선수단에 불어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종화 감독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밖으로 화려하지만 안으로 볼 때 모자란 부분이 있다"며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정신과 색깔, 노하우에서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할 점은 나만의 색깔을 접목시켜 바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종화 감독은 구단과 상의해서 선수단 합류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신임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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