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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선배들이 힘을 내자 후배들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화승 오즈가 KT롤스터를 4대0으로 잡고 상위권 진출에 희망을 나타냈다.
화승은 3일 오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5라운드서 KT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시즌 19승(21패)째를 챙긴 화승은 5위 웅진 스타즈(19승 20패)와의 승차를 0.5게임차로 좁혔다.
화승의 선봉은 '사신' 오영종(프로토스). 오영종은 1세트 박정석(KT·프로토스)과의 경기서 압도적인 지상군 병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중반 박정석의 템플러 드랍에 자원을 캐고 있던 프로브가 피해를 입었지만 오영종은 힘으로 이를 만회했다.
오영종이 힘을 내자 이제동이 2세트에 나서 이영호(KT·테란)을 제압했다. 이제동은 본진 해처리를 늘린 후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상대 본진을 공략하며 GG선언을 받아냈다. 이영호는 업그레이드 실수를 범하는 가운데 시즌 9패(45승)째를 당했다.
화승은 오영종과 이제동의 승리 속에 신예 백동준(프로토스)이 김대엽(KT·프로토스)을 잡고 4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준오(저그)도 4세트에 나서 임정현(KT·저그)을 잡았다. 박준오는 시즌 26승(20패)째를 기록했다.
선두 SK텔레콤을 추격하던 KT는 화승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시즌 25승 15패를 기록한 KT는 SK텔레콤과의 승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5라운드
KT롤스터 0-4 화승 오즈
1세트 - 박정석(프로토스) 패 <피의능선> 승 오영종(프로토스)
2세트 - 이영호(테란) 패 <써킷브레이커> 승 이제동(저그)
3세트 - 김대엽(프로토스) 패 <신태양의 제국> 승 백동준(프로토스)
4세트 - 임정현(저그) 패 <이카루스> 승 박준오(저그)
[오영종(왼쪽)-이제동(오른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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