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주장 강병식의 결승 투런포로 KIA 타이거즈를 잡고 연승 행진을 달렸다.
넥센 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6회말 터진 강병식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12승(13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더불어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KIA는 로페즈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선취점을 뽑아내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4회 유한준과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알드리지가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숭용이 우전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0으로 앞선 넥센은 6회초 나이트가 안치홍에게 2루타, 이종범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차일목에게 3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알드리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주장 강병식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7회초 바뀐 투수 마정길이 KIA 이범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 5-4 1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다시 추가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8회말 강정호와 강병식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이숭용이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내 달아났다. 이어 2사 만루에서 KIA 이대진의 폭투로 1점을 더 얻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넥센은 선발 나이트가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진으로 오재영(⅔이닝)-마정길(1⅔이닝)-이정훈(⅔이닝)-송신영(1이닝)이 마운드에 올라 KIA 타선을 1이닝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강병식이 결승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숭용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선발 로페즈가 6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고,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강병식.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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