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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스페인)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또 한번 드러내며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주역으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캄프 누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승리로 통합전적 1승1무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두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날 경기서 전후반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팀 플레이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9분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페드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 흐름을 바르셀로나쪽으로 돌려 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니에스타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찔러준 볼은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페드로에게 연결됐고 페드로는 골키퍼 카시야스와 마주본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배나 많은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경기 흐름을 빼앗은 바르셀로나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니에스타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니에스타의 발끝에서 시작된 바르셀로나의 선제골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진출을 위해 3골이 더 필요한 어려운 상황에 몰렸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로가 동점골을 터뜨리는데 그쳤고 결국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니에스타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서 10km이 넘는 거리를 뛰며 74개의 패스를 시도해 63개를 성공시켜 8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가 123개의 패스를 성공해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사비에게 가장 많이 볼을 연결해 준 선수는 이니에스타였다.
[이니에스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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