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2연패에 빠져있는 팀을 위해 1선발이 출격한다. 두산의 대물용병 더스틴 니퍼트가 팀타율 1위(.281) LG를 상대한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4일 잠실 LG전에 앞서 일찌감치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니퍼트는 5차례 선발로 등판 4승 무패 방어율 1.93을 마크하고 있다. 28이닝 동안 26개의 삼진을 잡을만큼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지난 29일에는 1위 SK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말 높은 직구를 던지다 박정권에서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끈질긴 SK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전문가들은 니퍼트를 8개 구단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용병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시범경기를 통해 느린 퀵모션이 약점으로 지적받았지만, 이미 개선됐다. 또 그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으로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약점이라면 이닝수를 들 수 있는데, 올 시즌 니퍼트의 평균 이닝은 6이닝이 채 되지 않는다.
니퍼트가 상대할 LG는 그동안 수요일 경기에서 극강의 모습(4전 4승)을 보였다. 특히 지난 6, 20일 SK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올 시즌 확실히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6일 경기에서 LG는 전병두, 고효준, 이승호, 정우람 등 특급 좌완을 무너뜨렸고 20일에는 김광현을 상대로 3이닝 동안 6점을 뽑아내며 9:4 완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지난 2일 개막전에서 LG 타선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경기에서는 니퍼트의 완승. 그는 78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더스틴 니퍼트]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