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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수용소를 찍은 최근 인공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의 발표를 인용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가 점차 거대화되가고 있다"며 여섯 곳의 수용소 중 네 곳이 표기된 최신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지난 2001년에 찍은 사진에 비해 새 건물 등이 들어서며 그 규모가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기독교 신자, 정치범, 탈북자 등을 가둬놓는 용도로 정치범 수용소를 만들어 운영중에 있다. 현재 6개의 수용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이곳에 약 20만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엠네스티는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수감자들의 심각한 노동 착취와 기아, 고문, 대량 사형 집행 등이 이루어져있어 수용소 폐지를 북한에 요구한 바 있지만 공식적으로 북한은 그동안 이를 부인해왔다.
한편 엠네스티는 "김정은 체제로 바뀌는 등 현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치범수용소가 확장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1999년부터 2001년 사이 40%에 달하는 수감자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며 그 심각성을 설명했다.
[사진 = BBC 홈페이지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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