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양훈이 시즌 6번째 등판에서도 마수걸이 승에 실패했다.
한화 우완투수 양훈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린 끝에 1회 내준 4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3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5실점.
양훈은 최근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4월 15일 KIA전 5⅔이닝 3실점, 21일 롯데전 5이닝 1실점, 28일 넥센전 5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은 1회부터 고전했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임훈에게 안타에 이어 도루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정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전날 경기 데자뷰였다.
실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1회에만 4실점했다. 투구수도 1회에만 34개에 이르렀다.
이후 양훈은 점차 안정을 찾았다. 2회를 삼자범퇴를 시켰으며 3회에는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4회들어 또 다시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2사 3루에서 정근우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양훈은 이후 유창식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최근 호투를 이어갔기에 이날 투구내용이 양훈에게나 한화에게 더욱 실망스러웠다. 4회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투구수가 82개에 이를만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사진=한화 양훈]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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